Borknagar
The Archaic Course
Label:  Century Media Records 
Date:  1998
Length:  37:44
Genre:  Black Metal
    Track Listing:
      1.  
      Oceans Rise    5:27
      2.  
      Universal    5:34
      3.  
      Witching Hour    4:26
      4.  
      The Black Token    5:18
      5.  
      Nocturnal Vision    4:34
      6.  
      Ad Noctum    4:22
      7.  
      Winter Millenium    5:43
      8.  
      Fields of Long Gone Presence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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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ited from http://ssalad.hihome.com:

      남들의 평가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개인의 의견만을 개입시켜보자면 이 앨범은 Borknagar의 앨범중에 최고로 뽑고 싶은 앨범이다. 그 음악 스타일만으로 볼때는 두번째 앨범 The Olden Domain의 연장선상에 있는 듯하나, 이 앨범에서는 Garm 대신 I.C.X. Vortex가 노래를 부르고 있다. 말하는 투에서 짐작하겠지만, 난 Garm보다는 Vortex을 훨씬 좋아한다. Garm이 Arcturus나 Ulver에서는 어느 정도의 뛰어난 역량을 보여줬다고는 하지만, Borknagar에서는 왠지 그 정도까지는 아닌 조금 평범한 보컬을 보여줬었다라고 느껴져서일까...
      어쨌거나 Vortex는 Black Metal이란 장르내에서 최고로 인정하고 싶은 보컬이다. 내 취향이란 말과 같다. 특히나 고음 영역대의 클린보컬에서는 그야말로 소름이 쭈아악 돋게 만들 정도의 엄청난 가창력을 자랑한다.
      사실은 이 3집인 The Archaic Course와 더불어 4집인 Quintessence도 끝장내는 앨범이긴 하지만, Quintessence에서는 두번째 곡 The Presence is Ominous가 지나칠 정도로(?) 훌륭하기 때문에 그외의 다른 곡들이 상대적으로 잘 들어오질 않는다. 그에 반해 The Archain Course의 전곡에 대한 애착은 고르게 분포된다. 이런 이유로 Quintessence를 2위에, The Archaic Course를 1위의 자리에 배치하게 된 것이다.
      이 앨범에 대한 칭찬은 Vortex의 그 엄청난 음역대에서 휘날리는 화려한 멜로디 하나만으로도 너끈히 한페이지를 채우고도 남을것 같다. 질질 싼다라는 표현을 좋아하진 않지만, 지금 이 순간에 생각나는 표현이 그거 딱 하나밖에 없다. 워낙에 머리가 멍한 아침시간이라...
      전곡이 고르게 다 좋다 하더라도 튀는 곡은 있게 마련, 이 앨범에도 튐직한 곡이 있다. 바로 두번째곡 Universal과 네번째곡 The Black Token이다. 물론 그게 다라면 섭하다. 여섯번째곡 Ad Noctum 역시... 싸게 만든다. 생각같아서는 아웃트로를 제외한 전곡에 그런 칭찬을 붙여주고 싶지만, 그렇게 되면 차별성이 없을것 같아 굳이 위의 세곡을 강조하게 되는 것이다. 이 세곡에서 들려주는 Vortex의 보컬은 정말이지 목소리가 좋다라는 따위가 아니다. 저엉말 잘 부른다. 아주 홀딱 빠질 정도로... 전작의 연장선상이라는 말은 클린보컬의 비중때문이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전형적인 블랙보컬보다는 성악틱한 클린보컬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한다.
      악기가 내는 사운드는 약간 차이가 난다. '청아한 일그러짐'이라기 보다는 '도도한 차분함'정도라고나 할까... 아무튼 그런것이다. 더욱더 세련되어진 기타플레이와 약간 더 비중있어진 키보드가 바로 그런 되도 않는 느낌을 만들어낸다. 더 이상 마를 침이 없어, 이 이상의 칭찬을 늘어놓으면 추해지니 여기서 끝낸다. 끝내주는 뮤지션들의 재능이 만들어낸 끝내주는 앨범이라고 딱 한마디만 덧붙이자.

      *사족 : 예전에 우리나라 부산출신 밴드중에 디오니서스란 밴드가 있었다. 잉위맘스틴조차 우습게 보던 다소 거만한 기타리스트 배재범이 주축이 되었던 바로크메탈 밴드인데 그 실력만큼은 정말 엄청난 충격을 줄만큼이었다. 특히나 두번째 앨범은 제대로 된 스튜디오에서 녹음만 했어도 글로벌한(?) 마스터피스가 될 수도 있었는데... 그런데 이 밴드에서 충격을 먹었던건 배재범의 기타뿐만 아니라 이승철(부활출신의 이승철과는 다른 인물)이라는 보컬때문이었다. 너무 잘 불렀다. Borknagar의 이 앨범에서 들려주는 Vortex의 보컬은 거의 10년전에 들었던 이승철의 보컬을 생각나게 한다. 내가 Vortex의 보컬을 칭찬했던 그 뉘앙스를 생각해보면 그 이승철이란 보컬리스트에 대한 나의 경외를 느낄 수 있을것이다. 이승철은 이후 미스테리등의 밴드에서 활동하다가 이시영이란 예명으로 바꾼뒤 현재 모비딕,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의 OST 참여등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나머지 멤버들은 뭘하고 있을까... 서라벌레코드도 망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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