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athema
A Fine Day to Exit
Label:  Music For Nations 
Date:  2001
Length:  1:02:30
Genre:  Gothic Metal; Doom Metal
    Track Listing:
      1.  
      Pressure    6:44
      2.  
      Release    5:47
      3.  
      Looking Outside Inside    6:23
      4.  
      Leave No Trace    4:46
      5.  
      Underworld    4:09
      6.  
      Barriers    5:53
      7.  
      Panic    3:30
      8.  
      A Fine Day to Exit    6:49
      9.  
      Temporary Peace    18:26
    Additional info: | top
      위에다가 장르를 '둠메틀'이라고 적어놓고보니 괜히 멋적다. 아직도 Anathema 하면 "Silent Enigma" 이전의 기억이 자꾸 떠오르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선입견이라고 쳐도 이 음악이 둠메틀이냐? 아니 그 이전에 메틀이냐? 라고 물으면 대답이 궁색해진다.

      음악에서 느껴지는 분위기는 흡사 핀란드 쪽의 밴드와 별로 다를 바가 없고, 우울하고 몽롱한 분위기는 Saturnus를 연상시키는 면도 있다. 그런데 어떻게 들으면 Radiohead 같기도 한 이 음악에서 내가 확신할 수 있는 것은 대단히 세련되고 "빠져들게 되는" 음악이라는 점이다. 누군가에게 이 음악을 권한다면 할 말이 궁색해지지만 뭐라 표현하기 힘든 매력이 있다. 그러고 보면 Darren White 재적시의 Anathema와 이후 베이시스트 Duncan Patterson이 가사를 쓰던 시기, 그리고 현재의 Anathema는 전혀 다른 그룹인 것 같으면서도 다 나름대로 들을만하다는 것은 이들의 저력이 아닌가 싶다.

      여기서 한가지 하고픈 이야기: 나는 음악을 만들어본 적도 없고 악기 하나 제대로 다룰 줄 아는 게 없는, 그야말로 '음악감상' 팬이다. 그래서 음악을 하는 입장에서의 창작의 고통 따위는 제대로 이해하지 못할 것이 당연하다. 아무튼... 어느 밴드(혹은 가수)의 음악적 성향이 바뀌는 경우를 맞닥뜨리면 일단 당황하고 본다. 별로 귀에 잘 들어오지도 않는다. 이렇게 스타일을 확 바꿔서 팬들에게 욕만 실컷 먹는 경우도 많이 봤다. 하지만 그럼으로써 새로운 팬층을 확보하는 면도 있을 것이다. 아무튼... 듣기만 하는 내 입장에서는... Anathema는 그냥 내가 아는 그 Anathema였으면 한다. 바뀐 음악이 역시 좋더라도 그건 또 다른 밴드의 음악이었으면 한다.
    Links/Resources |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