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igor
Supreme Immortal Art
Label:  Napalm Records 
Date:  1998
Length:  40:59
Genre:  Black Metal
    Track Listing:
      1.  
      Satan In Me    6:19
      2.  
      Supreme Immortal Art    5:03
      3.  
      Soil Of Souls    4:29
      4.  
      Eclipse My Heart, Crown Me King    4:40
      5.  
      The Spirit of Venus    5:57
      6.  
      Blood and Soil    4:46
      7.  
      Magic Glass Monument    5:52
      8.  
      Exhausted Remnants    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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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를 아는 사람이라면 내가 얼마나 오스트리아 블랙메틀을 좋아하는지 알 것이다. 그중에서도 ABIGOR 팬이다, 나는... 블랙메틀을 처음 듣던 시절, 'Scars in the Landscape of God'이란 곡에 뻑 가버린 후 어렵사리 이들의 앨범을 모두 모았고 나 혼자 뿌듯해 게시판에 자랑한 적도 있었다. 이 나이에 팬레터란 것도 써보았으니... 덕택에 이 시디를 프로모로 구했으니 모르긴 해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이 앨범을 들어본 사람일 것이다. 별건 아니지만 이런 사실 하나만으로도 뿌듯해지는 나는 참 단순한 인간이다. 전작 앨범 "Apokalypse"는 후진 음질 탓에 좀 실망했었는데 이번 신작은 지금까지 나온 이들의 앨범중 최고로 꼽을만하다. DIMMU BORGIR와 EMPEROR의 신작이 깔끔하고 세련된 음질과 연주로 새 지평을 열었다고 볼 때 ABIGOR도 시류를 적절히 타고 있다. 이들도 돈 좀 만져보고 싶어서인지는 몰라도 대단한 호평이 예상되는데 왠지 조용하다...

      이 앨범이 ABIGOR의 최고 걸작임은 자명하다. 나는 "Nachythmnen"도 좋아하고 "Orkblut"도 좋아하지만 각각의 느낌은 다 달랐다. 중세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던 "Nachythmnen"에서 호전적 기상이 느껴지던 "Opus IV"까지 좋은 점들만 고스란히 모아 만든 앨범이 바로 이거다. 곡의 구성도 보다 복잡하고 편곡도 유연하다. 키보드도 과거 어느 때보다도 두드러지며 보컬의 실력도 대단하다. 거기다 녹음 상태도 베이스가 지나치게 둥둥거리는 것만 빼면 아주 깔끔하다. 이 앨범이 '뜨지' 않으면 난 미쳐버릴 것 같다. EMPEROR가 "In the Nightside Eclipse"의 후속작으로 냈음직한 앨범이다.

      다만... 이번에는 '튀는' 곡이 없다. 귀가 번쩍 뜨일 명곡이 없어서 나만의 느낌으로 그칠 것 같아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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