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ordial
Imrama
Label:  Cacophonous Records 
Date:  1995
Length:  46:04
Genre:  Black Metal; Folk
    Track Listing:
      1.  
      Full Arsa    4:47
      2.  
      Infernal Summer    6:12
      3.  
      Here I Am King    4:27
      4.  
      The Darkest Flame    5:19
      5.  
      The Fires...    5:24
      6.  
      Metalltach    1:27
      7.  
      Let The Sun Set On Life Forever    4:27
      8.  
      To The Ends Of The Earth    5:31
      9.  
      Beneth A Bronze Sky    3:27
      10.  
      Awaiting The Dawn...    5:00
    Additional info: | top
      먼저 감사의 말씀... 이 앨범을 머키에 중고로 내놓으신 분, 누구신지 모르지만 큰 실수하신 겁니다... 포크-블랙-둠 계열의 선구자격인 밴드중 하나로 꼽히는 이들의 앨범을 구하려 그동안 꽤 애를 썼는데 알아보는 곳마다 '품절'... 정말 뜻하지 않게 머키 레코드의 중고 리스트에 올라있어서 구했다. 정말 이 음반이 별로여서 내놓았을까? 몇일전 가보니 FORSTH의 "Helvetic War"나 AVATAR 등도 중고로 있던데 사놓고 별로여서 내놓는 심정은 이해가 가지만 그저 안타까울 뿐이다. 이 앨범이 얼마나 아름답고 웅장한 음악을 담고 있는데...

      영국이라는 섬에 딸린 또다른 섬, 에이레 또는 아일랜드라 불리는 이 나라는 IRA라는 과격파 테러집단 말고도 음악으로도 유명하다. 아일랜드 하면 U2나 Enya, Gary Moore 등을 떠올리시는 분이 많겠지만 나는 가수들보다 먼저 영화 "하이랜더"에서 보았던 아름다운 자연이 생각난다. 푸르른 고원지대... 여기서 떠오른 시상을 독창적인 음악으로 만든 선조들 덕택에 지금도 Celtic(켈틱이라 부르더라) 뮤직이라는, 어엿한 한 장르를 형성하고 있다. 사실 나는 이쪽 음악에 대해서는 완전 백지 상태인데 '켈트'족이 아일랜드 사람인지조차도 잘 모른다. 그냥 여기저기서 주워들은 풍월로 이쪽 음악을 그렇게 부르려니 할 뿐이다. 인터넷을 항해하다보니 이 PRIMORDIAL의 음악을 "Celtic-inspired Black" 메틀로 칭하고 있던데 참으로 아름다운 음악이다.

      민요 곡조를 따라가는듯한 리프가 벌썬 이들이 여타 밴드들과는 다른 뭔가를 지니고 있음을 느끼게 한다. 첫 곡인 'Fuil Arsa'의 어쿠스틱 인트로를 들어보자. 황량한 가을날, 바다와 연한 고원의 쓸쓸함이 느껴지지 않는가... 나직히 읊조리는 나레이션은 어느나라 말인지 알아들을 수는 없으나 오히려 상상력을 자극해 좋다.

      초원 한가운데서 외로이 용과 맞서는 기사의 일대기를 들려주는 것 같다. 그의 승리를 아무도 알아주는 이 없을 것 같아 안타깝다. 보컬은 애절한 클린 보컬과 고음의 스크리칭이 거의 교대로 나오는데 클린 보컬이 이렇게 좋게 들리긴 처음이다.

      Postscript: 이 앨범이 나온 지가 벌써 3년이 지나가고 있어서 혹 해체한 것은 아닌지 궁금했었는데 테러라이저 최신호에 이들의 신보 ("A Journey's End") 소식과 인터뷰가 있어서 무척 반가왔다. 정식 발매일이 7월 15일로 되어있는 신보도 우연찮게 먼저 손에 넣게 되었는데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별 변화가 없는 사운드에 감사할 뿐이다. 전작도 그렇지만 이들의 음악은 CRADLE OF FILTH나 DIMMU BORGIR처럼 귀에 익은 화려함은 없지만 대단히 고급이고 들을수록 감칠 맛이 난다.

      블랙메틀 초보자께는 권하고싶지 않으나 좋은 음악이다.
    Links/Resources | top